분노가 일 때가 있다.
분노(anger) 그 자체가 죄는 아니다. 그러나 분노는 사람간의 사이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그 분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면 관계가 끊어지고 관계에 벽을 만드는 결과를 자아낸다.
태어나서 한번도 분을 품은 적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분명 정신병자이거나 거짓말장이다.
누구나 분노의 격정에 휩싸인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어떻게 수습하는가이다.
쉴 틈도 없이 진행되는 주일 하루의 시간 속에선 매사가 감정을 건드리기 쉽다.
그렇다고 내 감정에 충실해서도 곤란하다.
분노했다. 얼마나 분했던지 거울에 비친 내 얼굴에서 건드리기만 해봐라하는 심정을 읽을 수 있을 정도였다. 결국 참지 못하고 따졌고 사과를 받아냈다.
사과받는 것 역시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만 앞으로 그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치러야 하는 당사자의 도리라고 생각하면 잘한 것 같기도 하다.
그런 관계까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내 삶의 방식인데...
몹시 피로하다...
* 참벗사랑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6-06-22 1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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