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옆 별표시의 의미>
★★★★ 이걸 아직도 안 봤어?
☆☆☆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작품
☆☆ 적당한 타임킬링용
☆ 음...이런 영화는 좀
여기 목록에 없지만 ★★★★영화 "러브레터" "리틀빅히어로"있음
화제의 영화를 봤다.
국내 스릴러 물은 사실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이고 취향도 이쪽은 별로라고 생각하지만
김윤석씨의 네임밸류를 믿고 선택했다.
영화에 대한 아무 정보도 없이 선택했기에 영화를 보는 내내 흥미로왔다.
희대의 살인마인 유영철사건이 모티브가 되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미 범인을 알고 있고 또 시작하고 곧 잡혔는데 이 영화가 어떻게 끝날 것인지에 대해 기대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제목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그런 추격씬은 그리 많지 않다^^
이 영화를 보고 또 따라할 이가 생길까 걱정할 이도 있겠는데--개인적으로 난 작년의 '그놈목소리'에 대해 그런 식으로 썼었다--이 작품은 황당하게 숭례문을 불질러버리는 등의 반사회적인 인간들이 등장하는 시대성을 잘 반영한다고 하겠다.
영화는 경찰조직의 행태를 약간 비웃으면서도 주제의식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망치질의 과도한 폭력씬과 잔인한 장면이 나와서 스릴러물을 좋아하지 않는 이에겐 별로이겠으나
이런 또라이들이 살고 있는 도시생활을 반성하는 의미로라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이게 영화 속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로 우울한 기분도 든다.
사형제에 대해 나는 폐지론자의 편에 선다.
하지만 이런 영화를 보고 난 직후라면 그 말 하기 쉽지 않다.
100명의 살인마 중에 단 한 명이 잘못된 판단으로 죄를 뒤집어씌인 경우를 위해서라도 사형제는 사라져야 하지만
이런 확실범이고 사회를 병들게 하는 인간에게까지 밥을 먹여주고 잠을 재워주고 수십명이 동원되어 그들의 생명을 보전하느라 생고생을 하게 하는 일이
과연 옳은가 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기 때문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