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각색상,남우조연상을 탄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봤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추격자>가 오히려 낫지 않나 싶다.
스릴러답게 영화가 긴장감을 늦추지는 않지만
그래서 어떻게 하란 말이냐는 결말에 어안이 벙벙한 관객이 자리를 뜨지 못한다.
물론 "상"을 받은 영화니까 좀더 꼬와서 좋은 해석을 내려줄 수도 있다.
싸이코패스 범죄가 소설 속에서 태동한 것인지 현실에 존재하니까 소설이 되고 영화화되고 그것을 읽거나 본 이들 중에 모방범죄가 일어나는 것인지 하는 문제는
마치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를 묻는 질문과 다를 바 없기에 의미 없을 뿐이다.
문제는 이런 싸이코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것이 전보다 더 많이 존재한다는 것이고
그래서 이런 놈들을 소탕해야 하는데 나는 늙어서 은퇴해버린다는 것인지...
이 영화를 본 권력가들이 사회를 좀 더 알고 정책을 바꾸라는 것인지..
그래서 비평가들은 상을 몰아줄지 몰라도
추격자 처럼 재미도 있으면서 목소리를 확실히 내는 면이 더 명확하지 않나 싶다.
총보다 무서운 압축가스를 이용한 신무기의 등장이 모방범죄로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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