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옆 별표시의 의미>
★★★★ 이걸 아직도 안 봤어?
☆☆☆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작품
☆☆ 적당한 타임킬링용
☆ 음...이런 영화는 좀
여기 목록에 없지만 ★★★★영화 "러브레터" "리틀빅히어로"있음
이 영화 보면서 한순간 눈물을 쏟을 뻔한 장면은
거의 마지막 장면
실종된 남편을 수색할 권력을 가진 미군 사령관에게 자신을 주어야 했던 그 장면.
왕의 남자에서도 비슷한 장면을 두고 감우성이 한 연기를 떠올렸다.
왜 그 장면에서 비통했냐하면
문제를 해결해 줄 열쇠를 가진 미국이란 거대한 나라 앞에서
우리는 우리 것을 주면서 요청해야 하는 입장이 오버랩되기 때문이다.
며칠전 국방부 불온서적에 미국을 비판한 책 중 하나인 "나쁜 사마리아인"이 선정되었다고 해서 황당뉴스로 생각했었는데
아마 이 영화도 그런 각도에서 보면 대단한 반미영화로 비쳐지겠다.
영화 전편에 흐르는 노래 "님은 먼 곳에" 가사는
오래전부터 들어온 익숙한 것이지만
수애가 부르는 그 애절함 때문에
별로 가창력 있는 가수에 낄 수 없는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스크린에 묘사된 청중들의 모습처럼 내 마음을 끓게 한다.
영화의 완성도와 플롯의 개연성 문제는 아무래도 좀 지적할 수 있으나
"수애"만을 봤다면 대단히 만족스러웠을 것이고
영화가 말하는 드러내지 않은 메시지는 소리 없이 전달되었다고 자평한다.
사랑한다고 말할 걸 그랬지
님이 아니면 못 산다 할 것을
사랑한다고 말할 걸 그랬지
망설이다가 가 버린 사람
마음 주고 눈물 주고 꿈도 주고
멀어져갔네
님은 먼 곳에
영원히 먼 곳에
망설이다가
님은 먼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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