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옆 별표시의 의미>
★★★★ 이걸 아직도 안 봤어?
☆☆☆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작품
☆☆ 적당한 타임킬링용
☆ 음...이런 영화는 좀
여기 목록에 없지만 ★★★★영화 "러브레터" "리틀빅히어로"있음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한다.
비슷한 패턴으로 "퀴즈쇼"가 있고, "인사이드"도 있었고, "JFK"도 한 부류로 볼 수 있겠다.
한가지 맘에 걸리는 것은 실화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각색이 필요하고 사실을 왜곡할 수밖에 없는 영화의 한계다.
이미 타계한 닉슨 전 대통령에 대해 아는 것은 많지 않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 역사에 돌이킬 수 없는 사임의 선례를 남긴 것으로도 충격을 준 사건의 장본인이었다.
그는 정치인이었고 정치인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최극단에 속하는 직업군이다.
영화는 이미 있었던 사건을 소재로 삼아 담담히 관객에게 어필한다.
어쩜 닉슨의 최측근만이 아니더라도 닉슨의 행동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우리 나라에는 많을 것 같아 동정심을 느끼는 관객도 있겠지만 보편적인 차원에서 말하면 당연히 닉슨은 영화에서 패자가 되어야 한다.
역사는 그렇게 말한다. 이 역사적인 인터뷰를 진행한 한물간 토크쇼 MC--영화에서는 Talk Show Host라고 부른다--가 국민이 그토록 듣고 싶어하는 전 대통령의 자백과 시인이였기에 이 이벤트를 계획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나 안다. 생중계도 아닌 녹화방송용 인터뷰를 수많은 시청자들이 지켜봤그 그 파장은 대단했다. 대국민사과도 없이 백악관을 떠났던 그에게서 시청자들은 직접 내가 잘못했습니다라는 고백은 듣지 못했어도 브라운관에 클로즈업해 처리된 늙은 닉슨의 고뇌하는 이미지는 그야말로 대박영상이었다. 그것으로 예능 MC가 승승장부하게 되는 것은 예견된 길이다.
영화를 보면서 닉슨보다 훨씬 더 잘못한 우리 나라 대통령들과의 저런 '살인적인' 인터뷰를 할 수 있는 날이 과연 올 수 있을까 하는 점과 과연 누가 그 인터뷰를 하면 시청자들이 통쾌해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 만일 국민MC로 불리는 유재석이 전두환 대통령을 단독인터뷰하며 그 때 왜 그랬습니까 하고 속시원히 물어준다면 그 방송프로그램 시청률 대박일텐데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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