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옆 별표시의 의미>
★★★★ 이걸 아직도 안 봤어?
☆☆☆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작품
☆☆ 적당한 타임킬링용
☆ 음...이런 영화는 좀
여기 목록에 없지만 ★★★★영화 "러브레터" "리틀빅히어로"있음
한혜진이 파란 체육복 차림으로 공기총을 들고 버스 앞에서 도로로 나서는 장면과
원작과 달리 크레인에 올라서 '그사람'의 집을 향해 겨눈 M16에서 한발이 아닌 수십발을 난사하는 장면은 압권이다.
강풀 원작을 읽었기에 만화를 영화화할 때의 이질감을 느낄 수밖에는 없으나
2시간의 제약 속에 스토리를 축약해야 하는 감독이나 시나리오작가는 인물과 배경을 다시 구성해야 하는 어려움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영화적으로만 봤을 때별 세개 (나의 별점수는 4개가 최고다^^)를 주기는 어렵지만 2시간 내내 흥미롭게 보았단 것만으로도 평점을 주련다.
영화관을 나오며 어떤 관객이 연예인 xxx가 '그사람' 생일잔치에 갔었던 루머에 대해 뭐라는 소리를 들었다. 개념없는 애 아냐 하는 표현이었다. 그 시절을 알지 못한 젊은 관객에게 역사공부시킨 점만으로도 영화는 제 역할을 한 것 같다.
물론 아직 살아 있는 인물에 대해 이런 픽션물을 만드는 것엔 이견이 존재한다. 나 역시 좀 그런 느낌은 든다. 하지만 반성하지 않는 권력에 대해 아무런 힘이 없는 대중은 이렇게나마 분풀이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아닐까.
원작과 달리 마지막 엔딩씬은
광화문 앞에서 경찰차의 호위를 받는 고급승용차의 행렬을 보여주며 막을 내린다.
자막으로 '오늘아침'이란 문구가 서글픈 현실임을 암시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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