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영화다.
이 한 줄 평 때문에 영화관을 찾을 사람도, 무시할 사람도 있는 게 사실이다.
평일 오후 영화관을 찾은 이는 많지 않다.
12세 관람가라는 표시는 많은 의미를 담는다.
더 많은 관객에게 보여질 수 있다는 1차적 정보외에 영화를 많이 보는 관객층에겐 '재미없는' 영화란 싸인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제목에서부터 안티기독교인에게는 어필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영화는 정공법을 택했고, 초등학생 이상 수준의 관객이라면 극히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골수 크리스천인 관객입장에서 그것도 영화를 많이 보는 측에 속하는 관객입장에서 볼 때 내용과 형식 및 연출 등의 항목을 토대로 평가한다면 놓은 점수를 주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믿는 자든 믿지 않는 자든 양측 모두에게 생각할 꺼리를 준다는 의미에서 권할 만한 영화다. 무신론자는 영화의 의도를 깨부수기 위해서, 유신론자는 영화 속에서 안티기독교에 대항하는 법을 습득하기 위해서 유익하다.
안타까운 점은 이 영화를 아무 의도 없이 볼 비기독교인이 많지 않을 거란 점이다.
학생들에게 관점의 차이를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단체관람한다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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