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옆 별표시의 의미>
★★★★ 이걸 아직도 안 봤어?
☆☆☆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작품
☆☆ 적당한 타임킬링용
☆ 음...이런 영화는 좀
여기 목록에 없지만 ★★★★영화 "러브레터" "리틀빅히어로"있음
이병헌 때문에 지난번 개봉한 터미네이터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런데 왜 이 작품엔 관대해지는 걸까?
시간이 지나면 그렇게 된다는 경험론으로도 설명이 되지만
이 영화가 한 배우 탓으로 사장되기엔 아까워서가 아닐까.
19금이다. 과도한 폭력도 있지만 미성년자에겐 보여줄 수 없는 이 시대의 치욕꺼리를 영화가 담고 있어서다.
마침 토요일 오전 극장에 사람도 많지 않았는데 4살꼬맹이를 데리고 들어온 젊은 부부가 있었다.
19금 영화는 보호자가 있더라도 미성년자가 함께 볼 수 없다.
극장 관계자들이 와서 양해를 구하는데 다혈질의 이 남자는 거칠게 몸싸움과 고성으로 항거한다.
애기엄마가 간신히 막으려 하지만 이 양반 물러서려 하지 않는다. 여러 관계자들이 와서 설득을 했는지 조용해졌다.
아르바이트생들이 이런 고생까지 해야 하는 것 같다.
어느 수준이길래 저리 엄격히 막아설까 궁금했는데 영화는 불법이지만 합법처럼 벌어지고 있는 룸싸롱의 세계를 가리지 않고 보여준다.
하 참 이 정도 수준까지 타락한 걸까.
정치계와 기업 그리고 언론계의 비리 삼두마차를 실명을 변형한 이름으로 처리하며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연상한다.
미래자동차와 한결은행 그리고 조국일보라니...
도끼로 팔을 내리치는 장면, 톱으로 손목을 써는 장면이 여과없이 방영되는 영화.
그게 바로 우리네 현실이란 것을 알고 보는 입장에서
이걸 영화로만 여길 순수한 관객들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드니 서글프다.
영화는 관객의 기대를 충족시키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서 더 서글프다.
19금이지만 그래도 봐야 한다는 생각에 별 세개를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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