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인데 의외로 오늘(3/1)에는 오전 2편만 상영한다. 롯데시네마광복점 11개극장에서.
어..빨리 봐야지 하고 갔다.
이 영화는 미국 보스턴에서 일어난 천주교 신부들의 아동성추행 사건이 권력화된 가톨릭교회의 압박에 의해 감춰줘왔는데, 이를 집중취재한 보스턴 글로브지의 탐사팀의 실화에 근거해 만들어졌다.
19세 관람가 등급이지만 우려했던 외설적장면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그럼 왜 등급위에서는 이 영화를 19금으로 올려놓았을까.
피해를 입은 어린 아동들의 피해실태를 언어로 표현한 것 외엔 없었는데 말이다.
가정을 가진 개신교 목사와 달리 천주교 신부는 독신이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미국 신부들의 50%만이 독신서약을 한다고 말하고 있다.
어...이거 우리 나라에서도 확인해야 하나?
그러다보니 아동성애자들이 버젓이 신부로 봉직하고 있고, 그 비율이 어느 학자 연구에 따르면 무려 6%에 이른다고 한다.
영화속 보스턴 교구의 신부 수가 1,500명. 그럼 약 90명이 해당한다.
이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은 언론이 거대권력 천주교조직을 비평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반성을 담았기 때문이 아닐까.
기독교 역시 대형화 되면서 조직을 위해 목사의 비리를 제대로 까발리지 못하고 쉬쉬하며 넘어가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이미 정치의 시녀가 된 우리 나라 공중파3사를 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
야당의원들이 밤새 릴레이 필리버스터를 하면서 법에 의해 강제로 24시간 중계방송을 해야 하는
국회방송을 통해서만이 왜곡되지 않고 그들의 발언이 직접 국민들에게 의사가 전달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일어나는 우리 나라 현실을 볼 때
과연 언론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지...
영화를 보면서 답답함을 금할 수 없다.
그래도 미국이라서 이렇게 할 수 있다라는 것을 과시하는 것 맘에 들지 않지만
그거라도 부러워애야 하는 우리 나라의 현실은 고쳐져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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