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의 스크린 독점 횡포로 볼 만한 영화 시간을 잡을 수 없는 요즘.
조조 영화로 이 작품을 선정했다.
사전 정보 없이 그냥 애국(^^)한다는 마음으로 국산영화를 선정했는데
이 작품 혹평하기엔 뭐하고 호평하기에도 뭐한 그런 영화다.
휴대폰 없는 시대 영화가 이젠 너무 오래된 시대로 여겨지는 요즘 10원짜리 공중전화가 등장하지만, 서부영화를 방불케 하는 세트 구성과 총잡이들의 등장은 어색하기 짝이 없다.
그럼 왜 감독은 우리 나라에선 비현실적인 총잡이들을 등장시킨 걸까.
대규모 학살씬을 위해서는 필요할 수도 있으나, 1대 다 구조하에서 원빈의 "아저씨"도 아닌 주인공 홍길동(이제훈 분)이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은 무기가 총이 아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럼에도 권선징악의 카타르시스를 대리만족시키려는 감독의 의도는 주효한 걸까.
영화 평점을 주기에 애매한 스토리 전개는 영화를 살린 편집이라고 하겠다.
해피엔딩으로 끝난 마지막 씬으로 과연 속편을 예고하지만, 과연 그러려면 1편의 흥행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감독 조성희 필로그라피를 보니 내가 보지 않은 '늑대소년'의 감독이었다. 그리고 작년 '그녀는 예뻤다'에 극본을 썼다고라...음...
이 영화 별점 ☆☆개만 줬지만 어벤져스류의 아류작을 보는 것보다는 낫다고 감히 말한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