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전당 지하에 독립영화전용관인 인디플러스가 개관했는지 요번에 알았다.
36석밖에 안 되는 작은 극장에서 상영하는 이번 영화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조카가 하도 봐야 한다고 하길래 함께 보게 되었다.
왜 이 영화가 대형 극장에서 스크린을 확보하지 못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을만큼
잘 만든 작품이다.
단순한 내용이긴 해도 이름 없는 아역배우들의 열연은 이게 독립영화일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영화의 수준을 높였다. 주연 배우로 나온 이 선 역의 최수인 이란 이름을 검색하니, 상하이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될 정도다.
와우...
그 어린 여배우의 섬세한 감정연기는 클로접한 얼굴에 그대로 나타난다.
미모와 외모로 10년이상 주연을 꿰찬 여배우도 발연기 논란이 나오는 현실 속에서 놀랍기 그지 없다.
영화를 본 후 조카들과 소감을 나누던 중
교실에서 일어나는 왕따 현상의 원인을 바라보는 시각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초등학생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이 몇 팀 보였었다.
엄마아빠 세대와 아이들 세대의 시각은 다를 것이다.
그러나 감독이 연출한 의도는 잘 전달되었다.
그래서 아쉽다. 이런 좋은 작품이 겨우 36석짜리 극장에서만 볼 수 있다는 현실을......(8.14 현재 누적관객수 42,316명이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개학하고 초중고생 단체관람을 하라고 주장하면 7,80년대의 교육현장으로 돌아가라는거냐는 비판을 받겠지만, 이 영화는 충분히 교육용이라고 감히 주장하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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