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옆 별표시의 의미>
★★★★ 이걸 아직도 안 봤어?
☆☆☆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작품
☆☆ 적당한 타임킬링용
☆ 음...이런 영화는 좀
여기 목록에 없지만 ★★★★영화 "러브레터" "리틀빅히어로"있음
SF영화인지 모르고 들어갔다.
여객기 납치 사건을 다룬 패신저57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12세 관람가의 액션물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영화관에 입장했는데
거대한 우주선이 등장한다. 앗...이런..
근데 이 영화 정말 잘 만들었다.
에어리언이 등장하는 공포물도 아니고
그래버티 같은 독백물도 아니고
등장인물 정말 한 손에 꼽히는 이런 영화인데
와우...5,000명의 탑승객 중 사고로 한 명이 동면상태에서 깨어났다.
지구에서 새로운 행성으로 지구 나이로 120년을 간다는 설정부터 공상과학물이지만
그 한 사건으로 인해 드라마가 완성되어간다.
혼자 1년을 지내는 주인공은 앞으로 90년을 더 가야 도착할 행성을 향해 가는 우주선에서 생의 의미를 느끼지 못하고 자살까지 결심하다가 자고 있는 한 여성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녀의 프로필을 읽고 사랑에 빠진다.
여기서 그의 선택은 개연성 있다.
이 여자를 잠에서 깨워 외로움을 달래는 것이 바람직한가 아닌가...
관객들은 영화의 전개상 그녀를 깨워야 한다고 외친다.
그 결과가 어떠할 것인지를 충분히 예상하면서...
누구나 이런 선택을 한다. 연애가 결혼으로 이어지는 인생의 순간들을 감독은 공상과학물에서 재현한다.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계기를 자신이 결정짓는다는 사실.
그는 조물주도 아니고 그녀의 인생은 그의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예상대로 그 둘은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관객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는다.
웃겼다. 울렸다.
영화는 코미디가 되었다가 드라마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재밌다.
12세 관람가에 베드신이 등장하는 황당함을 경험한다.
이제 그 정도로 우리 나라의 성의식이 개방적이 되었나 싶다는 고리타분한 생각을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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