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절묘한 개봉시기때문에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장미 대선이 치러질 줄 미리 알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대선일(5/9)을 몇일 남겨두지 않은 시점인데, 영화의 내용도 서울시장 선거기간에 벌어지는 사건인지라 TV토론을 몇 차례 보는 관객이자 국민들 입장에선 묘하게 교차되는 현실감이 존재한다.
그리고 민주주의 선거제도의 맹점과 정치권의 음흠한 세상이 스크린에 제대로 펼쳐진다.
그럼에도 별점 두개밖에 주지 않은 까닭은 그 전개가 마치 나레이터가 읽는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이 들어서다. 물론 나레이터가 등장하지도 않지만 말이다.
최민식이나 심은경 등의 연기력은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뭔가 빠진 느낌은 없지 않다.
부모님과 함께 이 영화를 본 어느 청년관객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생각할 꺼리가 많은 작품인 것 같다는 의견을 표한다.
그럴 법한 세계가 그려지는 것은 사실인데, 영화나 소설같은 전개가 아니라서 더 현실감이 돋보이는 맛도 있다. 예를 들어, 악의 세계를 그리는 영화에서 등장하는 킬러나 조폭이 안 나오는데도 그런 장면들이 그려진다는..헉 정말 그런 거 아닌가?^^
과연 이 영화 흥행 어느 정도 나올까. 대선일 전에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지는 현실 속에서 이 영화가 아직 표심을 못 정한 관객들에게 어필할 지도 궁금하다. (영화 관계자나 미디어는 이 참에 영화를 본 관객의 사전투표성향과 영화를 보고 나서의 표심변화, 그리고 실제 투표 이 세가지를 비교하는 표본을 구해 추적조사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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