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국제영화제 야외극장에서 본 홍콩 영화를 극찬한 감상평이 요 게시판에 있다.
제목은 '침묵의 목격자'
근데 이번에 본 한국 영화 제목이 '침묵'이다.
왜 4년전 영화이야기를 꺼낸 걸까?
분명 다른 장르인데, 어디선가 본 듯한 플롯이 떠올라서 찾았다. 아..내가 그 때 감탄했었지.
아마 이 영화 감독도 그것에서 모티브를 얻었을 지도 모르겠다.
그냥 그럴 것 같은 영화.
법정드라마인데, 내가 좋아하는 박신혜가 나온다.
그런데 화면에 등장한 박신혜는 삼시세끼 정선편의 그 청순함과 각종 드라마에서 보여준 여주인공 캐릭터가 아니다. 요 화면에서는 진하지 않은 화장으로 일하는 변호사 그 자체로 보여주는 느낌이 든다.
범인이 이미 밝혀진 작품에서 그걸 끝까지 밀고 가기 위해서는 의외의 반전이 숨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건 관객들이 어느 정도 복선으로 예상가능해야 하고, 그 반전의 끝에 역반전이 있을 때 영화는 극찬을 받는다.
스포일러하지 않겠다.
망나니 같은 요즘 십대 아이를 둔 아빠들은 영화관에서 뭉클함을 느낄 것이고
그렇게 내 인생에 간섭하지마라고 외치는 십대들은 또 다른 감동을 받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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