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을 타고 흥행 열차에 올라탄 작품.
레인맨을 연상시키는 천재 자폐아와 돈만 아는 양아치 형 소재는 진부한 면이 없지 않다.
그런데 이 작품은 왜 이리 웃기기까지 하는지.
이병헌이야 연기력 짱이지만, 천재 자폐아 연기를 한 박정민은 드라마에서 조연급이었는데, 이 영화로 완전히 정상급에 오른 느낌이다.
그리고 제목이자 삽입곡인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
세상을 모르는 것은 피차일반인데도 나이먹었다는 이유로 소위 어른들은 꼰대짓을 하거나 일장 연설을 한다.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가정환경에서 자라난 조하(이병헌 분)나 때리는 남편을 피해 어린 조하를 버려야 했던 엄마(윤여정 분), 그리고 새 가정에서 태어난 자폐아 진태(박정민 분)의 현실은 남들 얘기 같지 않다.
게다가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어 피아노를 멀리한 한가율(한지민 역)의 캐릭터는 이 작품에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기대한 만큼의 웃음과 감동을 주었던.
그리고 일드 '노다메칸타빌레'에서 받았던 클래식의 감동을 오랜만에 느꼈던.
그런 좋은 작품이다. 이거 12세 관람가인데, 설 연휴에 가족과 보기에 강강강추추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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