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옆 별표시의 의미>
★★★★ 이걸 아직도 안 봤어?
☆☆☆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작품
☆☆ 적당한 타임킬링용
☆ 음...이런 영화는 좀
여기 목록에 없지만 ★★★★영화 "러브레터" "리틀빅히어로"있음
이창동 감독이 칸 영화제 출품하여 레드카펫을 밟았다는 기사가 얼마전 나왔다.
칸 출품작인데 국내에서 바로 개봉했다.
어떤 작품이길래 칸에서 불렀을까
예술성에 점수를 주는 영화제이기 때문에 기대치는 없었다.
그래도 전작 "밀양"에 별 세개나 주었던 기록이 생각난다.
이창동스럽다는 평이 나온다. 나 역시 이창동스럽다는 표현의 의미를 알기 때문에 기대하지 않고 극장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번엔 점수를 후하게 줄 수 없다.
아뿔싸 무라카미 하루키 원작이라고...
어둡고 불편한 장면이 나오는 영화.
그래서 가족과 봐서는 좀 많이 불편할 수 있는...그런 의미에서 청불이다
칸에서의 반응엔 한국의 젊은이들의 고뇌를 그렸다는 내용이 있었다. 과연 유아인이 연기한 영화 속 주인공이 현재 2018년을 살아가는 보통의 한국 청년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까?
젊은 나이에 모든 걸 가진 것 같은, 포르쉐를 타는 벤(스티븐 연)에 대해 주인공이 가지는 분노는 개인적이지만은 않다. 관객 대부분은 불행한 가정에서 태어나 그런 환경에서 자란 주인공편에 서기 쉽다. 그가 느끼는 금수저나 소위 가진 자들에 대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독은 보통 서민보다 더 척박한 입장의 청년을 그린다.
148분짜리다. 이창동스럽다는 표현엔 장면과 장면 연결이 불친절하다는 점이 있기에 지루할 수 있는데, 영화가 전개되면서 관객은 숨죽이고 지켜보게 된다.
이 영화를 미스터리로 분류한 걸 공감하게 된다.
그러나 보통의 영화에 익숙한 관객들에겐 불편할 수밖에 없다.
결국 주인공은 버닝(burning)을 하게 된다.
과연 그가 '죄와 벌'의 라스크롤리코프와 같은 살인자로 남을 것인가?
아님 그가 오해하고 황당하게 살인을 저지른 것은 아닐까?
영화가 남긴 여운은 관객의 몫이다. 관객은 나름 그렇게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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