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옆 별표시의 의미>
★★★★ 이걸 아직도 안 봤어?
☆☆☆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작품
☆☆ 적당한 타임킬링용
☆ 음...이런 영화는 좀
여기 목록에 없지만 ★★★★영화 "러브레터" "리틀빅히어로"있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가족이야기를 영상에 담곤 한다.
다큐멘터리는 아니지만 그의 연출은 기존 영화에 익숙한 이들에겐 졸리는 다큐로 보일 수도 있다.
이 작품도 엄격히 말하면 영화답지 않고 거칠다.
그럼에도 이 작품의 가치는 칸이 평가한 것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외면하면서도 직시해야 할 가족에 대한 의견이 있어서다.
왜 우리 나라에서 굳이 '어느' 라는 관형사를 붙였을까?
원제는 '만비키가족'이다. '만비키'는 물건을 사려는 체하고 슬쩍 훔치는 행위 혹은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즉 좀도둑가족이 원제인데, 관객에게 선입견을 주지 않으려고 하지 않았나 싶다.
영화를 보면서 저런 가족이 있을까 하면서도
빈익빈 부익부 자본주의가 견고해짐에 따라 가족은 해체되고 그걸 보충하기 위해 복지정책이 시현되고 있는 현실에서 부인할 수 없는 실체이기도 하다.
칸 영화제 수상에 일본 아베총리가 예년과 달리 감독에게 축하인사를 전하지 않았을뿐 아니라 극우세력이 일본을 망신시킨 영화라고 주장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사실 선진국 일본의 도쿄 한 복판에서 이루어지는 넌센스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건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영화는 궤도를 이탈한 듯한 비정상가족의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보여주다가 급반전을 일으켜 일반 관객들에게 위안을 준다. 그럼 그렇지...그러나 관객들은 이게 올바른 것일까 의문을 품게도 된다.
누구에게 과연 돌을 던질 수 있을까?
15세관람가이지만 성산업계에서 알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청소년들과 함께 영화관에 갔다간 당황스러울 수도 있으니..혼자서 가서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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