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는 좋아하지만 호러영화는 별로다.
사이비 집단을 다룬 영화나 드라마가 많지만 이 영화 그냥 안 보기는 그래서 관람했는데 호러에 가깝긴 해도 그냥 그런 수준의 영화는 아니다.
출연진도 대단하지만 줄거리도 꽤 탄탄하다.
그리고 특정 종교만을 다루지 않아서 종교단체의 비난을 피하는 방법을 택해기도 했다.
점점 인권과 개인의 생명이 더 중요시되는 사회현실 속에서 크리스마스를 슬프게 생각하는 주인공(이정재)의 발언은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법한 주제이기도 하다.
주인공은 목사로 나오지만 무신론자다. 명함에 목사신분을 내세우며 이단문제연구소를 끌어가는 밥벌이를 한다. 어쩌면 실제로 그런 이들이 존재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들의 밥은 그들의 비난을 피하려는 대형 조직들인데, 어느 조직이나 대형화되면 문제를 가진다.
영화는 몇가지 꼬았는데, 영화가 끝나면 조금 허탈해지기도 한다. 어 이거 소설인거야? 라는 반응을...그 말은 현실적이지 않은 판타지를 너무 심각하게 다룬 연출력 때문이다. (이건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는 반응이겠지만)
볼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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