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옆 별표시의 의미>
★★★★ 이걸 아직도 안 봤어?
☆☆☆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작품
☆☆ 적당한 타임킬링용
☆ 음...이런 영화는 좀
여기 목록에 없지만 ★★★★영화 "러브레터" "리틀빅히어로"있음
시사에 밝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사건인 뭄바이테러를 떠올리진 못했다.
아무래도 우리 나라 뉴스가 미국과 서양 위주의 사건에 주목하는 편이라 그리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싶다. 오히려 뭄바이..하면 무한도전의 한 장면--연예인들이 빨래터에서 일하던--이 먼저 생각났을 정도였다.
영화를 보기전 평들이 좋았다. 이미 알고 있는 사건을 재현하는 영화엔 별로 관심이 안 가는 편이지만 이 영화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스릴러급 액션물로 생각했다.
이런 재현 영화는 사실 이슬람극단주의자들의 테러를 상기시키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은연중에 이슬람의 폭력성을 암시하는 효과가 있기에 제작의 순수성을 의심하게 될 여지가 있다. 그래서 이런 영화에 투자하는 측의 사상이 반영될 가능성도 높다. 그리고 그런 점에선 굉장히 잘 만들었다. 영화를 본 관객들에겐 무의식 중에라도 알라~를 외치는 이슬람주의자들에 대한 편견을 가질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자극적 소재의 영화가 다른 쪽으로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인도라는 저개발국가에서 일어난 테러. 이런 테러에 준비되지 않은 정부의 무능함을 지적하게 되지만 당장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 저런 생각을 가진 극단주의자 몇명이 무장하고 들이닥치면 우리는 완벽한 준비가 되어 있을까 하는 걱정부터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편견과 선입견을 감추면서도 영화가 은연중에 보여주는 의도를 문제시 삼을 수 있어도 이 영화를 보라고 권유하지 않을 수 없다. 극단주의자들이 어떤 식으로 행동할 지 모르기 때문에 스스로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쟁은, 테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인류의 적이어야 하고, 그런 것을 교육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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