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옆 별표시의 의미>
★★★★ 이걸 아직도 안 봤어?
☆☆☆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작품
☆☆ 적당한 타임킬링용
☆ 음...이런 영화는 좀
여기 목록에 없지만 ★★★★영화 "러브레터" "리틀빅히어로"있음
이 영화를 소개하기 전에 언급할 게 있다.
난 사형제도 반대론자다. 불완전한 인간이 판단해서 내린 판결이 100% 정의로울 수 없기 때문에 억울하게 죽는 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간이길 포기한 극혐 범죄자들의 경우에 사형이 구형되고 판사가 동일하게 판결을 내려도 교도소에서 빨간 번호를 달고 자연사할 때까지 세금으로 먹여살려야 하는 우리 나라의 현실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경찰은 선하고, 조폭은 악하다는 이분법적 사고는 교과서적이다. 그래서 범인을 잡는 경찰과 범죄를 일삼는 범죄집단이 유착하고 있다는 전제하에서 그려지는 영화나 드라마의 경찰이미지는 상상이 아니고 현실이다.
영화 속에서 더 악한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 손잡는 경찰(김무열)과 조폭두목(마동석)의 연대에 대해 일반 관객이 느끼는 불편함은 어쩔 수 없다. 그것 역시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현실에서는 그럴 수 없는 제도적 윤리적 규범에 의해 제한되는 '법보다 가까운 주먹'의 현실성을 극대화한다.
그래서 관객들은 110분동안 어떻게 다음이 전개될까를 기대하며 숨죽이며 보게 된다.
그런 점에서 다소 어슬픈 소재를 가지고도 굉장한 작품을 찍었다.
관객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마지막 장면을 통해 영화의 대리만족을 극대화하겠지만
그래서 씁쓸할 수 있는....주제를 영화는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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