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 개봉한 영화 "그때 그 사람들"이 화제가 되었었다.
1979년 10월 25일 궁정동 안가에서 일어난 사건은 군사법정에서 서둘러 처리되어 당시 박대통령을 저격한 김재규는 사형 당하여 일단락되었고, 우리 나라 현대사는 그것에 대한 상세한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
백윤식이 열연한 그 영화의 김재규와 15년이 지나 이병헌이 연기한 김재규는 감독이 어떤 각도로 보았느냐의 차이이지만 41년이 지나서 그랬나 당시 법정 최후진술을 한 김재규의 육성을 그대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차이다.
나이가 있는 분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런 현대사를 글로만 접했던 2,3,40대에게는 충격적으로 여겨질 수도 있겠다.
그리고 맹목적으로 박정희 시대가 좋았다느니 하는 식으로 자기 주장을 합리화하는 자세가 얼마나 어리석은 짓이었는지를 생생하게 느낄 것이다.
1990년대에 신문에 연재되었던 것을 책으로 묶었었는데 감독이 이걸 영상화했다.
007류의 첩보물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생명을 숫자에 불과하다고 여기는 이가 리더가 되는 세상을 원하지 않는다는 명제에 동의한다면 이 영화에 기립박수를 쳐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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