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옆 별표시의 의미>
★★★★ 이걸 아직도 안 봤어?
☆☆☆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작품
☆☆ 적당한 타임킬링용
☆ 음...이런 영화는 좀
여기 목록에 없지만 ★★★★영화 "러브레터" "리틀빅히어로"있음
제목이 도발적인 사회고발적 영화다.
영화 "친구"를 기억하는 이라면
아직도 혼자 사는 김광규가 몽둥이질하는 교사로 등장해 내뱉은 유명한 대사를 떠올릴 것이다.
"니 아버지 뭐하시노"
지금은 개인의 인권에 관련된 질문은 금하는 분위기지만
그 당시 학교를 다녔던 이들이라면 이 대사가 실제 학교현장에선 비일비재했던 실대사였다는 사실에 공감할 것이다.
"니"란 말은 "너"란 표준어로 대신하는 사투리지만
요즘은 "너"보단 "니"로 잘 사용되고 있긴 해서 영화 제목으로 쓴 것을 뭐라 할 수 없겠다.
중학교에서 학폭에 시달리던 학생이 자살시도를 하고 의식불명이다.
문제는 이 학생이 임시담임선생님께 쓴 편지에 가해학생의 이름을 적은 거다.
가해학생들의 부모가 학교로 찾아오고
이것을 처리하는 방식에서 비교육적이고 반사회적이지만 공공연히 암암리에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을 비꼰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 가해자는 오히려 구제받는 불공정한 세상을 바꿔야 하는데,
정말로 그런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 영화를 픽션이라고 치부할 수 없다.
철모르는 어린 시절은 누구나 겪는다.
그러나 범죄를 저지른 행위에 대해서는 나이를 불문하고 처벌을 해야 한다.
그 처벌의 형량은 다르더라도 그건 범죄라는 것을 인식하게 하는 것 만큼 교육적이고 사회적인 조치는 없다.
그런데 권력과 부를 가진 기득권은 거기서 빠져나갈 구멍이 존재하고
그것을 통해 먹고 사는 부류가 존재하는 것도 현실.
그래서 공정은 도덕교과서나 드라마에서나 존재한다는 인식이 팽배한 것도 현실.
그것을 고치라고 공권력을 민주적으로 부여하는 민주국가라지만
거기서도 특권층은 존재한다.
모두가 다 평등하다고 주장하는 공산주의 이론에도 특권층이 존재하니 자본주의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민주적인 견제와 균형은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만 요구되는 바가 아니다.
중고생들과 학부모가 같이 봐야 하는 영화다.
그리고 거기에 함께 분노하고 함께 고쳐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