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 한국영화의 흥행성적이 안 좋단다. 코로나가 끝나는 중이고 마스크도 벗는 상태인데, 극장가는 예년의 성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한달에 한 편은 극장에서 표 사고 봐주자는 애국심의 표현으로 극장을 찾았다.
수입작품에 밀려 2위에 자리잡은 지난 주 개봉작. 아이유와 박서준이라는 인기몰이 스타를 내세웠기에 그나마 저 성적을 유지하지 않나 싶다.
영화의 구성이나 전개면에서는 평균작에 불과하다.
아이유의 극적인 연기를 기대했다면 그냥 대형 스크린으로 아이유를 만났다는 점으로 만족해야 하고,
박서준의 매력을 기대했다면 예상치 못한 코믹 전개에 박수를 치는 것으로 합리화해야 하지 않을까.
처음부터 신파를 내세운 영화라서 잔잔한 휴먼스토리로 생각했는데, 코믹적인 요소가 많아서 그나마 극장을 찾은 가족관객들에게 좋은 선택을 했다는 평을 받을 수 있겠다.
실화를 재현하는 것은 아무래도 재미가 반감된다.
실화를 알아서도 몰라서도 마찬가지다. 실화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화재현보다는 새로운 발상을 기대하는 것이 요즘 영화 관객의 요구가 아닐까 한다.
그래도 대형 스크린으로 보는 축구씬은 제법 괜찮았다는 평을 덧붙여본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