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맷데이먼, 잭니콜슨이 등장하는 액션물이다.
제목 "the departed"는 "고 누구누구" 할 때의 "고"를 일컫는 말인데 왜 이 제목을 쓴 건지는 좀 이해가 안간다.
영화는 유덕화, 양조위가 열연했던 홍콩느와르 "무간도"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워낙 유명한 영화였는데도 리메이크를 한 이유를 생각해보니
미국 일반관중들의 지적수준이 떨어져서 자막으로 이해하기 힘들기에 미국식으로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 (요즘 내가 반미가 아닌 미국인의 무식함을 전보다 더 깨닫는 듯해서^^)
2시간 31분짜리다. 헐...우리나라 관객이 이렇게 긴 영화는 좀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서일까? 아니면 "무간도"를 본 관객이 많아서일까? 금요일 저녁인데도 사람이 별로 없었다는....
영화내용은 무간도에서의 몰입을 연상할만큼 잘 만들었다만,
이제 디카프리오나 맷데이먼의 시대가 더 이상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해보게 된다.
너무 많이 죽는다..너무 쉽게..그게 불만이다^^
영화와 무관하지만 어제 CGV에서 생긴 에피소드 하나^^
티켓을 끊고 같은 층에 있는 경양식집에 갔다. 지난번에 돈 안심스테이크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꼭 다시 가보고 싶어서다.
그런데 저녁시간인데 손님이 아무도 없다.
요리를 만드셨던 주인 아저씨가 안 보이고 대신 아주머니가 있다.
5천원에 불과하지만 돈가스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그 요리를 주문했다.
조금 내켜하지 않던 아주머니가 요리를 준비하는 동안 난 핸드폰으로 여기저기 문자를 날리고 있었다^^
전에 꽤 걸렸던 시간보다 너무 빨리 요리가 나왔는데 접시를 갖다주며 아주머니 하시는 말.
"이거 처음 만들어봤는데 맛없으면 돈 안 받을테니까 드셔보세요"
헐...
일단 배가 고팠기에 맛을 보니 나쁘지 않다. 어차피 스테이크요리에서 맛은 소스가 많이 차지하지 않나?
그런데 몇점 먹으면서 약간의 불안감...
"아주머니 덜 익힌 것은 아니지요?"
"질긴가요? 고기를 더 두들겨팼어야 했는데 미안해요. 그래도 익었어요."
전화받으며 고기를 썰며 먹다보니 집중을 못했었다.
그런데 가운데 쪽을 써니...medium이다. 으....이런....소고기라면 조금 찝찝해도 먹겠지만, 돼지고기인데...전에 배탈난 기억도 나고...
"아주머니 안 익었어요."
"아이고 죄송해요 그만 버릴게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다시 해올게요. 돈 안 받을게요"
..........
난 어제 완전히 실험용 몰모트 되었다.
식당을 나오자마자 소화제 찾으러 움직여야했으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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