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옆 별표시의 의미>
★★★★ 이걸 아직도 안 봤어?
☆☆☆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작품
☆☆ 적당한 타임킬링용
☆ 음...이런 영화는 좀
여기 목록에 없지만 ★★★★영화 "러브레터" "리틀빅히어로"있음
대학1학년 때 출석하던 교회 대학부에서는 지금 상암월드컵경기장이 있는 난지 쓰레기매립장에 세워진 교회를 지원하고 있었다.
딱 한번 그곳에 갔다. 거기에 조립식으로 교회당을 짓고 첫 예배를 드리는데 대학부원들이 전부 참석하기로 해서다.
쓰레기매립장에서 쓰레기 중에서 쓸만한 것을 주워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서울 한복판에 살고 있다는 것을 첨 알았다.
그 예배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조립식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장판이 깔려 있는데 기초공사를 하지 않고 그냥 모래 위에 장판을 깐 상태다.
예배를 인도하던 목사님이 말씀하셨다. 보통 예배당은 반석 위에 세워야 하지만 이곳 예배당은 여기 사람들이 빨리 자립해서 이 곳을 떠나기까지만 존재해야 한다고...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대학부 선배들이 매주일 아침마다 이곳을 찾아 봉사를 하고 있었다.
슬럼독...을 보면서 그 기억이 떠올랐다. 세계 어느 곳에나 있는 빈민가. 그곳에서 태어나는 이들은 거기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세상을 살게 된다. 배운 것이 많지 않아도 퀴즈쇼에 출제되는 문제와 인연이 있는 경험을 한 주인공 자말은 '정답'을 맞출 수밖에 없다. 그리고 가장 드라마틱한 퀴즈쇼를 연출한다.
마지막 엔딩에서 발리우드 다운 댄스에 실소하긴 했어도 참 잘 만들었다.
죽음도 있고 아픔도 있고 부조리도 있고 약육강식도 존재하는 이 세상사를 2시간 동안에 너무 잘 소화해냈다.
그런데...자말을 보면서 1박2일의 이승기를 떠올린 것은 혹시 나만일까 궁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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