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옆 별표시의 의미>
★★★★ 이걸 아직도 안 봤어?
☆☆☆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작품
☆☆ 적당한 타임킬링용
☆ 음...이런 영화는 좀
여기 목록에 없지만 ★★★★영화 "러브레터" "리틀빅히어로"있음
제레미 아이언스가 등장한 영화를 최근에 언제 봤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NGC의 동물의 왕국 시리즈에 나레이터로 등장했던 기억이 난다.
이 영화를 멜로나 로맨스물로 정의해야 하는지
아니면 비포선라이즈 같은 류로 봐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탄탄한 시나리오의 바탕이 원작소설에 있다고 볼 때 그리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그렇게 떠들석하지 않게 관객의 몰입을 받게 한 듯하다.
학생들을 가르치러 가는 출근길 다리 위에서 자살하려는 한 여성을 구한 것으로 시작한 '우연'한 사건으로 말미암아 스위스 베른에서 포루투칼 리스본으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은 주인공은 그녀가 남겨놓고 간 단 100부밖에 출간하지 않았던 책을 읽으며 자신의 인생을 바꾸는 결정을 하게 된다.
사실 포루투칼의 카네이션 혁명(1974년)에 대해 지식이 없던 나로서는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그 당시 정부에 저항하는 레지스탕스 젊은이들의 삼각관계가 뜬금없이 튀어나올 줄은 전혀 예상 못했었다.
젊은이는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순수함과 정의를 외치지만 마찬가지로 이성(異姓)을 향한 청춘의 뜨거운 피가 넘쳐 그 순수함과 정의를 향한 열정을 방해하는 질투의 노예가 되기도 한다.
그런 실상을 영화는 버무리고 반죽하여 주인공 만큼의 나이를 살지 않더라도 관객으로 하여금 '생각'하게 한다.
이성(理性)을 중시한 젊은 의사이자 책의 저자인 아마데우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그의 책에 큰 감동을 한 주인공의 짧은 리스본여행기는 조용히 시청해볼만한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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