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옆 별표시의 의미>
★★★★ 이걸 아직도 안 봤어?
☆☆☆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작품
☆☆ 적당한 타임킬링용
☆ 음...이런 영화는 좀
여기 목록에 없지만 ★★★★영화 "러브레터" "리틀빅히어로"있음
오랜만에 국산영화를 본 건가. 개봉작이 맘에 들지 않아서 텅텅 빈 극장 좌석을 차지하는 재미를 놓치고 있었는데 볼만한 게 나온다는 소식에 예매를 했다.
제목만 알았기에 아마 '폰부스'와 같은 스릴러가 아닐까 예상했는데 적중했다.
부산에 오래 살았고 안 가본 곳 없다고 생각할 정도라 그런지 달맞이고개에서 시작한 주인공의 출근길이 광안대교 다음 영도대교까지는 한 눈에 그려지지만 다시 광안리 해변길이라니...쩝^^
해운대에서 2년 살면서 산책로로 이용했던 해운대 백사장 윗길 질주씬은 차량이 들어오지 못하게 했을 뿐 가능했기에 잘 선택했던 것 같다.
스릴러로만 생각하면 그냥 액션물로 끝날텐데, 서민들에게 약간의 고리로 유혹하며 불완전판매로 자신들의 배만 채웠던 금융권 화이트칼라들에 대한 분노와 설움을 잘 표현했다. 선한 이미지의 지창욱이 악역을 자처했지만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의 선택을 사회적으로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될 지도...
누군가가 행복하게 사는 동안 건너편 시소자리는 반대에 있게 된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사회가 좋지만 누군가는 또 다른 이들의 불행을 불쏘시개로 먹고 살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행복할 때 주위를 돌아봐야 하는 것은 사회생활을 하는 모든 이들이 가져야할 에티켓이다.
그런 생각을 갖게 하는 면에서 좀 허술한 부분이 있어도 용인되는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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