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물이란 걸 알고 갔지만 기대 이상이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JSA는 "공동경비구역"을 의미하는 영화제목인데, 여기선 다르게 쓰인다.
로또 1매를 판촉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재밌게 잘 구성했다.
토요일 아침 첫 조조영화를 보려고 극장을 찾은 나이 지긋한 어른들이 많았다. 로또라는 소재가 미끼였는지 모르겠지만 관객들에게는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다만, 분단상황이라는 특수상황을 이렇게 코믹하게 그려도 되는 것인지 우려하는 일부는 있겠지만,
"사랑의 불시착"의 성공이후 북한 세계를 일부 다루는 작품으로도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겠다.
추석 연휴에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 재미난 영화다.
영화상 고경표가 GP초소에서 대북방송을 하고 북한군 초소에서 박세완이 대남방송을 하는 장면에서 과거 군시절 GP 대북방송을 담당했던 후배한테서 들은 것들이 떠올라 그 후배에게 이 영화 보라고 추천을 했다.
적을 향해 총을 들고 맞서 있지만 모두가 소망하는 "돈" 그것도 "벼락같은 돈"에 대해 가지는 인간의 보편적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게 만든 게 아닌가 싶다.
당연히 무리한 과장과 억지 설정이 있긴 해도 코믹물이란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허용가능한 수준이 아닌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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