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옆 별표시의 의미>
★★★★ 이걸 아직도 안 봤어?
☆☆☆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작품
☆☆ 적당한 타임킬링용
☆ 음...이런 영화는 좀
여기 목록에 없지만 ★★★★영화 "러브레터" "리틀빅히어로"있음
기다리던 영화 스파이더맨2가 개봉되었다.
그러나..슈렉2는 "전편보다 못한 속편"이란 속설을 깼다고 평했는데 스파이더맨2는 그렇지 못하다고 해야겠다. 영화흥행성이나 완성도면에서 말이다.
그러나 초인(超人)과 범인(凡人)의 차이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영화에는 사실 열두살 정도의 지적 수준만 있으면 해석할 수 있을 정도의 깊이밖에는 가질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영상이란 것이 지적인 심오함보다는 찰라적 감성에 호소하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가뭄에 콩나듯이 엄청난 철학이 들어있는 영상작품이 있기는 해도 그건 일반인들이 싫어하고 그래서 그것을 볼 관객이 별로 없기 때문에 가치를 잃어버린다.
감독이 정말 철학자나 심오한 인간 심리연구가라는 평판을 받기까지는 아직 영화의 역사가 일천하기에 우리 세대에 가능할까 싶지만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영화 만드는 사람들이 다양해짐에 따라 필연적으로 그 시대가 올 것이라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겠다.
왠 철학 타령이냐고?
한 인간을 묘사하고 그것을 설득력있게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영상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많은 인자들이 있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다.
초인 스파이더맨은 범인 피터파크와는 떼어낼 수 없는 동일인이다.
인류구원의 형이상학적이고 초월적인 이상을 구현하는 존재인 스파이더맨으로서의 삶과
평범하게 사랑하고 사랑받는 존재인 피터파크로서의 삶을 두고 벌이는 갈등이 2시간짜리 영화 속에서 얼마나 잘 표현될 수 있는가가 앞으로 이런 주제를 다룰 미래의 감독들의 고민이 될 것이다.
identification
영화를 보고 "나"를 "스파이더맨"으로 보는 것은 지나친 이상화 아니 정신착란증일까?^^
(영상미 100%, 완성도 90%, 흥행성? 90%)
별다섯개짜리 슈렉2와 비교하면 별셋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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