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옆 별표시의 의미>
★★★★ 이걸 아직도 안 봤어?
☆☆☆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작품
☆☆ 적당한 타임킬링용
☆ 음...이런 영화는 좀
여기 목록에 없지만 ★★★★영화 "러브레터" "리틀빅히어로"있음
유승범을 개인적으로 호감이 가는 인물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실지로 유승범은 TV용 캐릭터로서는 어떻게 출연하게 되었을까 의문이 들 정도다.
최민식은 "파이란"에서부터 시작해 덥수룩한 수염에 막가는 인생의 전형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어 이번 영화도 그런 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결코 선택하지 않았을 이 영화를 그냥 보게 되었는데...
우리 나라 영화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에 오르긴 오른 모양이다.
70년대 프로야구도 프로농구도 없던 시절 전 국민을 TV앞에 모이게 만든 것은 프로복싱이었다. 4전5기 홍수환의 신화는 아직도 가끔씩 토크쇼에서 새로운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을 정도니 그 영향력이 아무리 줄었다고 해도 수십년은 간다.
하지만 온 국민의 스포츠로서의 프로복싱은 TV편성에서부터 밀리며 쇠퇴의 길을 걸었고,
현재는 세계챔피언이 우리 나라에 있는지조차도 모를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복싱이 주는 감동은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에 딱 맞고 여러 편의 복싱영화가 탄생했었다. 가장 최근이라고 하면 타이틀매치에 나가며 관을 들고 갔던 비운의 복서 김득구의 생애를 그린 "참피온"이란 영화가 있었다. (유오성이 출연한) 그런데 영화로 만드는 프로복싱은 아무래도 한계에 부딪칠 수 밖에 없는데 그것은 실제 선수가 아닌 배우의 모션이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한다고 해도 사실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번 영화는 그런 점에서 점수를 매우 후하게 주고 싶다. 촬영 각도도 좋았고 편집도 수준급이었다.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나누는 대전.
관객은 과연 누구의 편이었을까?
개인적으로 배우에 대한 선호도가 있겠지만, 나로서는 누구의 편도 될 생각이 없었다.
조금 작의적인 마지막 엔딩씬을 그렇게 처리하지 않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누구에게라도 추천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었다.
* 참벗사랑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6-06-24 10: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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