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심정이었다. 오늘을 보내면서 허기를 느꼈으니 말이다.
예상된 하루일과.
2시간 밖에 자지 못한 탓에 지금 반녹초가 되어 간신히 집에 들어왔다.
저녁해먹기 싫어서 피자를 사먹었을 정도로...(칼로리계산하다가 빵부스러기는 남겼지만^^)
그래도 무척 기뻤다.
오후에 익숙해 있어 주일마다 늦잠을 자던 울 학생들 기특하게 일찍 일어나 9시전에 자리에 앉아있으니 얼마나 대견하던지...
기사노릇이며, 단순작업의 계산과 전표작성의 노고며, 모든 일을 잘 마쳤다.
예배를 준비하며 맞으니 기운은 없지만 기분은 대끼리다.
올해가 내겐 최선을 다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첫발을 내딛었다. 내년에도 이 체력이 감당될 지 자신할 수 없기에 정말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심전심이라고 우리 학생들도 신경써서 그렇게 따라주니 기쁘기 그지없다.
아버지도 상태는 좋으시다.
의사에게 그렇게 하자고 결단을 내려주었다.
아버지께서도 그렇게 하자고 하시니 맘이 좀 낫지만 조금 불편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내 몸에 칼을 대는 것은 정말 피하고 싶은 일 중의 하나가 아닌가?
오늘은 푹 쉬면 새 주간을 잘 맞을 것이다.
나를 기억하는 사람
나에게 기대를 거는 사람
아직 때묻지 않고 순수하게 나를 바라봐주는 어린 학생들이 얼마나 소중하게 여겨지는지 모르겠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것이 참된 사랑의 도리일 것이다.
예년에 비해 너무 바쁘게 연초 시간이 흐르다보니
조용이 계획을 세우고 지난 해를 돌아볼 여유를 가지지 못했다.
이 주간에는 페이스를 찾아 다시 작업을 해야겠다.
오늘도 내겐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그대는?
* 참벗사랑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6-06-22 1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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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