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의 시소 스펠링이 seesaw였다니^^
보인다..보였다..그런 의미인가?^^
시소게임은 한 쪽이 올라가면 다른 편이 내려가는 모습을 이룬다.
균형을 잡는다면 시소게임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A는 B를 소중히 생각하고 배려하는데, B는 A에 대해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때
그 관계는 균형을 이루지 못한다.
갑자기 시소를 생각해낸 것은 그 탓이다.
인간관계에서 꼭 같은 정도의 관심도를 서로 가질 수는 없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사이에서라도 균형보다는 불균형, 시소 현상이 일어나는 게 다반사다.
그런데 그 불균형은 서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불균형이라서 인정되는 것이다.
한쪽이 너무 무거워서 땅에 붙어 있고 다른 한 쪽은 발을 내디딜 수 없이 허공에서 헛발질만 하는 모습을 추구하려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배려는 비록 자기는 탐탁지 않더라도 상대를 이해해주고 인정해주고 그만큼 자신의 것을 양보해주는 것이다. 그 배려는 상대의 give크기에 비례한 반응도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런 배려를 하지 않을 때, 상대로부터 또다른 give를 기대하는 것은 스스로를 어린 아이라고 인정하는 것이다.
전에는 그런 배려 없어도 무조건 주었는데, 이젠 조그만 반응에도 주려던 것 마저 뺏아 주머니에 넣고 마는 나를 본다.
내가 메말랐다.
휴가 같지 않은 휴가를 보내면서 느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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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s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