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열흘전
마지막으로 암송대회에 참여했습니다.
(왜 마지막이냐면 이젠 더 이상 암송할 정도의 능력이 안 되기 때문에^^)
그리고 이번에도 2등을 했네요^^
젊은이들의 암기력에 필적할 수 있겠습니까만은 아직 내 뇌가 녹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 증거지요.
고정팬은 알 수도 있겠지만 그런 사소한 것까지 기억한다면 "스토커"니까 기억 못하리라 생각하고(^^) 아래에 예전에 올렸던 일기를 다시 업로드합니다.
(새람이 여경이 보면 기절하겠다^^)
제가 추천했던 책 "우아한 노년"을 기억하시면 부지런히 머리를 써야 치매에 안 걸린다는 것 아시죠.
비록 나이는 속일 수 없지만 늙도록 책을 놓지 않고 부지런히 운동하면 건강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매일 저녁 걷고 있습니다.
걸으니까 참 좋네요.
땀을 흘리며 걷기는 그래서 꼭 필요한 "놀이"입니다.
1999년 6월 27일 일요일 암송
주일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성경암송대회가 있는데 참가 안 하려다가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제가 꼭 참석해야 할 것 같은 느낌 때문입니다.
요즘 건망증이 너무 심한데 요절 10구절을 어떻게 다 틀리지 않고 암송할 수 있을지...성공하고 알려드리겠습니다. 샬롬!
1999년 6월 28일 월요일 여경 & 새람
어제 암송대회에서는 하나가 틀려 "아차상"을 받았습니다.
자동응답기를 연상케 하는 아동부 어린이들의 놀라운 암송실력에 빙그레 웃음 지을 수밖에 없었던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일등한 여경이와 새람이에게 박수를....
(2) 미즈=물
아 참.
요즘 샤워하실 때 찬물로 하지 않습니까?
오늘 일본인 강사 왈, 중앙집중식 아파트에 사는데 이틀전부터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묻는데 학생들 모두 찬물로 샤워 안 한다고 하네요.
아니 도대체 우리 나라가 언제 그렇게 배부른 나라가 되었지요?
이 여름에 꼭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야 하나요?
근데 아세요.
오늘 샤워하면서 저도 온수쪽으로 수도꼭지를 향하네요(^^)
젊은 혈기에 냉수마찰도 하긴 하지만 몸 생각해야겠네요. 건강하세요!
(3) 김기덕
김기덕 이란 이름을 떠올렸을 때 영화감독이 떠오르면 신세대, DJ가 떠오르면 구세대^^
김기덕이란 이름의 MBC 라디오 DJ가 있었다. (지금도 진행하는지 모르겠다)
그가 20년 넘게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를 꽉잡고 있던 시절(연예계비리에 연루되어 이문세에게 물려주기 전까지)인데 기억이 가물하지만 중고등학교 시절 겨울방학 쯤으로 기억되는데 엄청난 충격적인 발언이었기에 지금도 기억하는 멘트가 있다.
당시 생방송이었기 때문에 전화를 걸어달라는 요청을 한 적이 있다.
지금도 생방송프로그램에 직접 전화를 걸어 참여하는 열렬애청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당시 경쟁프로그램도 거의 없던 그 시간대에 김기덕을 놀라게 한 일이 있었으니
전화 걸어달라고 했는데
아무도 전화를 걸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그가 황당한 목소리로 그렇게 선언을 했다.
지금 이 시간 2시의 데이트를 듣는 청취자가 한 명도 없다고...
당시 청취율을 알지 못하지만 나처럼 들으면서도 전화 안 거는 사람이 많지만 대개 전화를 열심히 거는 편인데 한참 기다려도 전화가 울리지 않자 듣고 있던 나 역시 황당했었던 기억이...
일주일동안 아무도 글을 안 올리다니..이런 독백 홈페이지가 되고 마는구만...그러면 내가 열심히 업데이트를 할 이유가 없지 않나? 아무도 반응이 없는 일방적인 광고사이트니까 말이다 잉^^
결국 반응이 없으면 입을 닫게 되고
곁에 있어도 없는 듯 행동할 수 있는 현대인의 생활습관에 익숙해질 수 밖에...
재미난 이야기를 풀지 않게 되는 악순환...으...읍...^^
* 참벗사랑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6-06-22 1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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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전, 미즈, 그리고 김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