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들었을 얘기다.
세상에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는데 한 부류는 사형제도를 폐지하자는 사람들이고, 또 하나는 사형제도를 유지하자는 사람들이다는...
이런 식으로 두 부류 분류법을 쓴다면, 이 세상엔 돈 버는 사람이 있고, 또 돈 쓰는 사람이 있다고 할 수도 있고, 이 세상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는 식의 얘기를 끊임없이 열거할 수 있다.
남이 시키면 하는 사람이 있고 자신이 알아서 하는 사람이 있다. 전자는 주어진 일만 한다. 일이 없으면 멍하니 있다. 후자는 일을 만들어서 한다. 가만 있을 시간이 없다. 본능적인 면에서 볼 때 전자에 속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 사회적으로는 후자의 사람을 높이 평가한다.
사회인이 되었다는 것은 스스로 자신을 만들어가는 사람이어야 한다. 비록 사회초년병으로 모르는 게 많아서 시키는 일을 하기에도 급급한 시절이 있겠지만, 그래도 누가 시켜서 하는 일만 하는 사람은 그냥 그 자리에 머문다.
오래 사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라고 한다면 일부러 찾아 할 필요없이 시키는 대로만 하고 밥 먹고 살면 그만일 수 있겠다. 골치아프게 책임질 일도 없고 시간만 지나면 월급받는 일만큼 편한 게 어디있겠는가. 스트레스도 없으니 건강이 크게 나빠지지도 않을테고...
그런데 그렇게 사는 사람들은 꼭 일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서도 그런 관점으로 산다. 입 앞에 까지 먹을 것을 가져다 주었더니 떠먹여달라고 하는 사람도 그런 부류다.
짧은 인생을 그렇게 사는 것이 바람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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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느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