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 가는 걸까
안 가는 걸까.
오늘 하루를 일에 파묻힌 채 살았는데
결국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과 동일한 결과다.
허탈.
난 완벽주의적인 성격이 좀 심하다.
그래서 대충 넘어갈 수 있는 것인데도
내가 찝찝해서 시간을 잡고 늘어진다.
나 아는 사람의 경우에 동일한 사건에 대해서 판단하는데 1분도 안 걸릴 문제를.
나는 왼쪽, 오른쪽 아니 앞뒤로까지 맞춰서 답을 내야 하는 성격인지라 두시간이 넘게 걸린다.
그리고 그 결과는 아니 한 것과 똑같다. (으.................)
너무 피곤해서인지
이제 컴퓨터 두뇌 속 CPU에 먼지가 잔뜩 끼었는지
판단할 수도 없지만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을 하고 있다.
다음 주가 마지노선이다. 아니 벌써 이번 주가 되었네.
이번 일주일 안에 이 일들을 못 끝내면 우리 사무실 문 닫아야 한다(^^)
피곤한데도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새삼 눈에 들어온다.
불평이 왜 없겠냐만은
자기가 맡은 업체에 대해서 개인생활을 포기하고 자정이 넘도록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래, 저게 프로란 이름의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돈을 받고 하는 일은 나도 마찬가지지만,
더 한다고 인센티브가 더 많은 업이 아닌데도
프로정신으로 일하는 모습이 멋지다.
이 시즌 끝나면 푹 쉴 수 있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야겠다.
1시다.
6시반에는 일어나야
내일 부산에서의 주일성수가 가능한데..이제 눈을 붙여야겠다....
* 참벗사랑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5-03-0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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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