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적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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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좀 깁니다. 글이^^
중국에 신규 거래처를 뚫고 오신 사장님께 보고 드리러 직접 방문했다가 중국에서 사오셨다는 차를 대접받았다.
시간이 촉박한데도 대응을 안 해드릴 수 없는 터라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중국여행담을 들으며 마셨는데
아..이 차 정말 죽인다. 내가 상대에게 아부하는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정말로 감탄해서 표현하는 것을 아셨는지 선뜻 그 차를 선물로 주신다.
얼마나 감동을 했냐면, 그냥 마시니까 목이 차분하게 느껴지는..그러니까 은단처럼 자극적인 느낌도 없고
녹차처럼 씁쓸함도 없는데도 조용히 가라앉는 듯한 느낌이랄까.
암튼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를 했던 것 같다.
사무실에 가져와 직원들에게 물 끓여서 함께 먹자고 했다.
반응은....없다^^
내가 마시기엔 정말 좋았는데....
이 시간은 새벽2시다. 3월의 마지막 날이다. 아웃백스테이크에 예약을 해두었다.
오늘 특별한 반란(^^)이 생기지 않는다면 오후 중에는 다 마무리 될 것 같다.
그러나 다시 검토하면 또 에러가 발생한다.
알면 알 수록 힘든 것이 세상 일이다.
단순하게 살면 모르는 게 약인데
복잡한 사회에 살다보니 바보처럼 단순하게 살려고 해도 그렇게 안 된다.
이기적이다는 표현. 어제도 난 좀더 이기적이어야겠다고 썼다.
인간이 경제적인 존재란 사실. 경제학은 인간을 호모 이코노믹스(경제적 인간)로 가정하고 이론을 전개한다.
결혼조차 경제학의 연구대상이고 그로 인해 노벨경제학상까지 주는 실정이니
세상 일에 경제적 분석대상이 되지 않을 것을 찾기는 힘들다.
다른 사람을 돕는 행위. 즉 이타적인 행위조차도 그 행위로 인해 자신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이라고 갖다 붙이기 때문에
경제학의 가정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어렵다. 예를 들어 영화 "포세이돈 어드벤처"에서 좌초된 여객선 안에서의 사투를 다루는 장면 중
마지막 문을 열기 위해 목사(진 해크만)는 스스로 희생한다. 그의 고귀한 희생으로 마지막 문 앞에서 생사기로에 있던 승객들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 고귀한 희생을 "자살"이라고 규정하지는 않는다.
경제학은 이 부분 마저도 경제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해가는가?
오늘 내가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도 경제학적인 이해타산의 결과일 것이다.
피곤한데 뭐 이런 짓을 하냐. 좀더 자는 게 더 이익 아니냐는 생각이 왜 없겠는가.
단 한 사람, 아니 그냥 모르게 다녀가는 유령인간(^^)일 지라도 내 글에 공감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그로 인해 자신의 사고영역에 조그만 물결이라도 일게 한다면 내가 느끼는 보람은 측량할 수 없을 것이니까 말이다.
오늘 글 잘 풀리네^^
우표 얘기까지 하고 끝내련다.
기숙사 생활할 때 가장 기쁜 일은 나를 반기며 기다리던 우편함의 내 이름 석자가 적혀 있는 편지다.
요즘처럼 휴대폰이나 인터넷은 꿈도 못 꾸던 시절. 편지를 주고 받는 기쁨은 정말 끝이 없다.
편지를 쓰면 우체통에 넣어야 한다. 빠르면 일주일만에 회신을 받지만 늦더라도 기다리는 재미가 얼마나 큰가.
그런데 우표라는 게 꼭 필요할 때 없다. 그래서 밥 먹고 잠깐 나가서 우체통에 편지를 넣으면 되는 간단한 작업이지만
우표 없는 편지일 때는 우표를 파는 곳, 우체국까지 가야 한다는 점이다.
편지를 자주 쓰는 나는 우표를 꼭 사 둔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나처럼 준비성이 철저하지는 않다^^(자랑이다^^)
그렇다고 야박하게 우표 빌려 달라는데 안 된다고 거절하지도 못한다.
하지만 내가 산 우표는 당시 우표값(기억 안 나는데 40원인가 70원인가 모르겠네)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
때맞춰 보내야 할 편지가 있는데 우표가 없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많다.
우체국은 기숙사에서 너무 멀고 또 영업시간은 정해져 있고..
내가 우표를 빌려줄 때 나의 행위는 당시로서는 비싼 저녁식사를 풀코스로 접대 받는 것에 비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
내가 그것에 두는 가치.
그것이 경제학적으로 논란과 화제의 중심이 되는 관심꺼리인 것이다.
억만금을 주어도 버릴 수 없는 가치. 그것을 가진 사람과 시도 때도 없이 그 가치를 버리는 사람의 차이는 뭘까.
난 전자로 살고 싶다. 비록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쓰는데 20분이나 걸린다.
읽는데는 2,3분 정도도 안 걸릴텐데...음..손해보는 장사였나?
로그인하느라 주인장도 짜증납니다.^^
그래도 이렇게 가끔씩 내 생각을 오픈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유령보다는 전 살결있는 사람이 좋기 때문입니다.
저를 알아서 행복한 사람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출마용 멘트가 아닙니다^^)
제 생각을 통해서 인생관이 달라지면 좋겠습니다.
제가 당신들의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된다면 기쁨 한량 없겠습니다.
3월의 마지막 날을 시작하면서....참...벗... I Love U everyone.
(2) 자정 몇분 전에 적은 글
일본과의 관계가 안 좋은 상태지만 재미있는 일본드라마를 본다고 애국자가 아니네 하고 색안경을 끼지는 않겠지요?^^
"당신의 영웅은 누구입니까?"
어디서 들은 듯한 멘트 아닌가요?
어린 시절 제 눈을 끈 스포츠는 야구였습니다. 야구경기는 빠지지 않고 보려고 했고, 급기야 제가 좋아하던 야구선수 이만수가 다녔던 한양대학에까지 가고 말았습니다^^
드라마 첫장면부터 저를 들뜨게 했던 만화같은 촬영각도는 새파란 10대들 취향의 드라마를 잊게 했지요. 원작만화였기에 가능한 것이었을까요?
어릴 적 야구만화책을 빌려서 일주일동안 반납하지 않고 좋은 장면을 스케치했습니다. 심지어 야구만화를 직접 그려보기까지 했습니다. (끝을 못 냈지만^^)
제 상상의 나래를 이 드라마는 그대로 표현하고 있네요.
흥분됩니다.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까닭에...한 시간의 시청시간이 아깝지 않을테니까 말입니다.
10분전 만우절입니다^^즐거운 웃음을 나눕시다. 갑작스레 유명 가수 이XX가 총맞아 죽었다는 문자를 며칠전 우리 학생으로부터 받고 아무리 인터넷검색을 해도 그런 비보가 안 나오더니 만우절 예고편이었다네요.(^^) 전 그런 농담은 안할께요. 뭐..여러분을 위해 뭐든지 한다든지 무슨 잘못을 해도 용서해주겠다든지........^^간바레~.....2005. 3.31. 23: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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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31일 마지막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