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늦게 휘파람을 불면 어른들이 뭐라고 하셨다.
어린 시절 "금기"에 대해 반항과 저항 그리고 궁금증이 없었다고 한다면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못하는 불쌍한 사람이다(^^)
왜 어른들은 늦은 밤에 휘파람 소리를 싫어했을까?
예부터 내려온 귀신부르는 소리라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금기사항이 아닐까?
모처럼 오피스텔 앞 공원을 거닐었다.
몇달만이다.
이렇게 유유자적하게 걸어다닐 수 있다는 사실이 사실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얼마전부터 공원에 배수로공사를 하고 있어서 여기저기 파헤쳐져 있었고, 또
어제 아침까지 내린 비로 인해 땅은 습기를 약간 머금은 상태였다.
9시께였는데 공원을 한바퀴씩 빠른 걸음으로 거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주변 아파트에서 가족끼리 온 경우도 있고
친구랑 둘이서 잡담하며 걷는 사람도 있고
연인이랑 데이트하는 이도 있고..
휘파람을 불며 걸었다.
... .... .. ... ... .. ... .. ....
무의식적으로 흘러나오는 내 노래는 늘 그렀다.
조용히 사색에 잠기며...
그래도
난 바닷가를 거닐던 영도에서의 삶이 더 좋다...잉 영도에 갈끼야^^
* 참벗사랑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5-06-01 21:05)
* 참벗사랑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5-07-07 22:55) |
|
휘파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