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엔 "나"가 존재한다.
태양을 지구가 도는 게 아니라 지구 주변을 태양이 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살던 시대에도
그 진리의 진실여부를 다투는 다툼 이전에도 이 명제는 모든 사람에게 거부될 수 없는 진리였다.
지금도 사람들은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한다.
자신이 호흡하는 이 세상에서의 삶이 의미가 있을 뿐이고
그 주변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자신을 위한 조연으로 여길 뿐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람들을 해치고 아프게 한다.
왜냐하면 자기만의 주연이기때문이다.
한발짝만 뒤로 물러서서 자신을 볼 수 있으면
그게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인지 쉽게 알 수 있는데도
배워서 알면서도
한발짝 물러서기를 싫어한다.
세상의 유일한 "내"가 수십억 그루의 나무가 빽빽이 들어선 숲의 한갖 한 그루의 나무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기가 두렵기 때문이다.
세상과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로서의 인간.
세상의 중심엔 나 뿐 아니라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수십억의 인간이 존재한다는 것을
새삼 인식한다.
먹어야 살지만
먹기 위해 몸부림치지는 말자.
세상의 중심에 바로 서는 모습이 바로 이 짧은 인생을 살아가는 진정한 가치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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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