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왼발"이란 영화가 있었다.
왼발밖에 움직일 수 없는 이의 감동적인 영화였던가?^^
2주전에 심하게 넘어진 적이 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청소하던 아줌마가 물기를 제대로 닦지 않아서 인지 암튼 사정없이 앞으로 미끄러졌다.
순간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데미지였는데 약간 얼얼했을 뿐 괜찮은 것 같이 지냈다.
요즘 많이 안 걷기 때문에 근력이 떨어져있다.
내가 걷는다는 행위 자체는
내 몸무게만큼의 역기를 한걸을 옮길 때마다 드는 것과 같은 동작이기에 자연스럽게 근력운동이 된다.
근력이 약해지니
넘어질 때 낙법(유도에서 앞으로 넘어질 때 취하는 자세)의 기본인 팔의 지지력이 떨어지고
그래서 넘어질 때의 중력에 따른 강도를 완충시키는 범퍼역할에 이상이 생겼다.
며칠전부터 힘이 떨어지더니
급기야 팔을 제대로 못 쓸 형편까지 왔다. 이런.
계단을 오르내리는데 팔의 역할은 90%인데.
아침에 일어나 이리저리 근육을 풀고 관절운동을 해서
조금 자리를 찾은 듯 싶은데...음...
이러다 곧 입원 안내장 보낼 판이다^^(엄살 너무 떠네^^)
나의 오른팔은 내 몸을 70%지지한다. 신체구조적으로 그렇게 되어 있다.
그래서 오른팔을 다치면 움직일 수도 없다.
빨리 나의 왼팔이 정상을 되찾아야 하는데...병원 가서 더 나빠질까봐 겁이 난다. 치료하자고 하면...당장 일을 못해서 말이다...이런^^
어제 끝내 신기의 "박주영"이 넣는 골을 확인 못하고 잤다.
게임시작전까지 눈을 부릅뜨고 보려고 했었는데...^^
아침 뉴스 방송3사 스포츠코너를 다 봤다.
정말 대단한 놈이다.
다시 축구 볼 맘이 불끈 솟으니 말이다.
오늘도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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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왼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