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연속된 숫자를 보면 항상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22...아버지 탄생년
33...어머니 탄생년
66...내 태어난 해(^^)
2222란 제목의 일기도 있지만
오늘 홈피 옆의 홈피수명(?)을 보니 2299다. 1만 더하면 2300이 되지만
이렇게 절묘한 숫자가 더 매력적이다.
시즌이 아니라 그리 바쁘진 않지만 한 두 차례 신경써야 할 일꺼리들이 생기는 사무실 업무,
두과목이지만 4반을 가르쳐야하는 학교 강의,
열심을 내지는 못하지만 시험 준비 해야 하는 방통대 6과목수강,
작년보다는 줄었지만 주 2,3회 아버지 병실 방문,(3개월마다 병원이동하는 일)
얼떨껼에 신청한 일본어능력시험1급시험(1급은 땄지만, 방통대졸업규정에 의해 재학중 취득해야 하기 때문),
매주일 교사로서 학생들 만나고 챙겨야 하는 일,
매월 학생회 이벤트 준비,
매주 헌금계수, 집계, 기록 및 매월 제직회 재정보고서 작성,
어쩜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어서
내가 정작 하고 싶은 일을 못하는 것인가?
아닌데
이 모든 일을 내가 원해서 시작했고 그래서 즐겁게 해야 하는데
또 다른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동경이나
가끔씩 접하는 "다른' 사람들의 성취나 삶때문에 흔들린 까닭일까?
아버지를 생각하고
어머니를 생각하면
다시 한번 나를 추스려본다.
가을이 우울해지지 않도록...
하고 있는 일에 열심을 더 내도록...
비록 몸이 부서지고 고독하여도
내가 살아서 세상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내 주위 사람들에게 희미하더라도 환한 빛을 비출 수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나보다 더 하나님이 원하실테니 말이다.
아자아자...홧팅!
* 참벗사랑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5-09-3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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