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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벗사랑

2016/12/03 | 164 hits |

2006/12/08 서울-부산 KTX여행을 마치고

여행은
즐겁다.
피곤해도
힘들어도
만나는 사람이 있어 반갑고
비록 못 만난 아쉬움이 있어도
그 아쉬움만으로도 미소지을 수 있고
만나고 싶은 이가 피해서 못 만나도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 의미있고,
멀리서 내가 왔다는 사실에 일부러
시간을 내어 찾아주는 친구가 있음에
은근히 기쁘고
새로운 것을 보지 못했어도
새로운 것을 알지 못했어도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나는 왜 존재하는가?
가끔씩 그것을 확인해볼 필요는 있다.
왜 존재하는가?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 참벗사랑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7-01-0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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