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뽑기는 성경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다.
예수님을 판 가룟유다를 대신해 12번째 사도를 뽑을 때 제자들은 제비뽑기로 그 한 사람을 뽑았다.
어제 주일 오후예배를 드리고 문밖을 나서는 모든 성도들에게 성경책갈피로 쓸 성경구절이 적힌 조그만 종이를 뽑게 했다.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내가 뽑은 것에는 이런 구절이 적혀 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한복음 14장 27절)
아주 오래전에 암송했던 구절인데
올해 제비뽑기로 선정한 성경말씀이라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
연초부터 겨우 감기에 허덕이는 내 모습을 보며
몸의 건강을 생각한 것이 어제였지만
오늘 다시 생각해보니
몸 컨디션이야 곧 회복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맘의 여유가 아닐까.
평안함.
세상이 줄 수 없는 그 평안함을
다시 느끼며 사는 2006년이기를 소망하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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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