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교회가 좋은 교회일까?
갑자기 이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요즘 논란이 된 김동호 목사님의 설교 한편의 파장 때문이다.
지난 6월 18일 주일 설교시간에 김동호 목사님은 비실명이지만 아..그 목사..라고 유추할 수 있는 목사님을 들어 강도높은 비판을 했다.
성역과 금기에 도전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서슴없이 권력가들의 실명비판을 한 강준만 교수가 생각났다.
김동호 목사님이 요즘 각광받는 목회자들에 비해 설교 언변이 뛰어나신 것은 아니다. 다만 그가 확신한 것은 절대로 타협하지 않으시는 분으로 나는 인정하고 있다. 그가 감히 교계에서도 알면서도 걸지 못하는 문제를 들고 나서는 그 용기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안티 기독교가 점점 득세하는 시점에서 기독교는 중세 가톨릭교회가 밟았던 전철을 따라서는 안 된다. 나는 그런 점에서 그의 주장에 박수와 지지를 보낸다. 그가 말하지 않았다면 돌들이 외쳤으리라는 어느 신자의 표현이 와 닿는다. (이성을 잃은 금란교회 신도들이 게시물을 어지럽히고 있다. 안타깝다. 또한 부끄럽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어떤 교회가 좋은 교회일까? 신학적으로나 성경적으로 말하기 보다 일반 비신도에게 소개하는 의미로 볼 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건전한 목회자가 인도하는 교회다. 사심없이 하나님 앞에만 열심인 목회자가 있는 교회다.
진심으로 남을 위하는 교회다. 교회는 타 사회단체에 힘을 발휘하기 위한 공동체일 수 없다. 힘겨운 자, 외로운 자, 고통 받는 자의 편이 되어주고 함께 하는 교회가 좋은 교회다.
큰 교회가 꼭 좋은 교회가 아니듯이 작은 교회가 꼭 좋은 교회가 아니다. 크고 작고의 문제가 아니라 진정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인가가 일반인이 바라보는 "좋은 교회"의 기준이 아닐까?
* 참벗사랑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7-01-01 17: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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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교회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