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수련회 참석하면서 교회제자의 병원동료 간호사를 태우고 가게 되었다. 얘기를 하다가 놀랐다. 물론 난 그 짤막한 시간에 그녀에게서 들은 바로만 얘기할 수밖에 없다. 중환자실에 근무하는데 병원 지원하면서 1지망으로 넣었다고 한다. 아니, 왜요? 다들 피하는 곳이 아닌가요?
간호사로 선택했을 때부터 어쩜 남을 돕기 위해서 결정했으니 저만 아니고 다들 그렇지 않나요?라고 반문한다.
모태신앙으로 곱게 자란 그녀는 힘들지만 감사하며 일하고 있단다.
갑자기...할 말을 잃었다.
그렇게 살기로 정하고 사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
예전엔 당연히 그렇게 할 거라고 생각했던 바가 현실을 경험하며 예외가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보니 그 예외적 현실이 보편적인 현상으로 착각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기본에 충실해서 첫마음을 그대로 간직하고 사는 사람들. 정말 그런 사람들이 그립다.
왜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많은 것인지..
왜 남은 아파하는데 그것을 도외시한 채로 지 맘대로, 지 내키는대로 사는 사람이 많은 것인지...
비록 현실은 힘들어도 순수함을 잃지 않은 사람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런 사람들만 만나고 산다면 혼탁하고 이기적인 세상에서도 숨을 쉴 수 있지 않을까.
그래, 내가 바로 그런 사람이 되어야지...아자 아자 화이팅!
* 참벗사랑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7-01-01 17: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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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