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어린이의 수술을 후원하는 한 선교단체가 교회를 찾아와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음악회는 자신들이 하는 사역을 소개하고 후원자를 모집하기 위한 선물 혹은 홍보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유명한 다윗과 요나단의 전태식 전도사와 선교회의 한 사모님이 여러 곡을 부르셨는데 정말 아름다운 목소리였다. 이런 라이브를 들을 기회가 없는 신선동 골짜기의 작은 교회의 나이드신 어르신들도 감사하게 경청하셨다.
역시 프로는 프로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프로는 아마튜어와 종이 한 장 차이일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프로보다 아마튜어가 나을 수 있다. 하지만 전적으로 거기에 전념하는 프로에게 취미 생활로 가끔 하는 아마튜어가 당할 수는 없다. 주위에 노래를 잘하는 후배들이 많지만 프로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역시 프로는 프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정치를 염두에 둔 적이 있다. 몇 년전까지만해도 내 프로필란에 영도구청장에의 미련을 담아두지 않았던가?^^ 다시 말해 현재 난 정치에 발 디딜 생각이 전혀 없다. 거기는 정말 프로여야 할 수 있는 영역이여서다. 프로로서의 정치인은 앞서 언급한 전문가란 긍정적인 표현의 프로는 아니다. 정치 세계가 너무 더러워서 고도의 프로들이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깨끗한 정치를 꿈꾸고 슬로건으로 내세우지만 그것도 표면적인 정치용어일 뿐이다.
대통령선거를 며칠 앞두고 엄청난 반전이 일어나고 있는 오늘의 뉴스. 황당 그 자체의 선거판이 며칠 후 결말을 보게 된다. 빨리 끝났으면 하는 생각이다. 누가 되어도 만족할 수 없고, 누가 되어도 지금보다 나아지지 않을 것 같은 현실. 청소년들에게 나라를 이끌어가는 꿈을 꾸라고 말하기가 참 부끄러운 현실 세계다. 정말 존경받는 지도자가 우리 나라에는 나오기 힘든 것일까? 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이상적인 지도자를 민주주의 정치세계에서는 만날 수 없는 것일까?
친구가 화제의 BBK 사깃꾼의 변호를 맡았다고 언론에 등장했다. 너무 놀라 문자로 물었다. "BBK 변호하냐?" 전화가 걸려왔다. "그렇게 되었다" 으 근데 자꾸 끊긴다. 며칠전부터 휴대폰이 끊긴다고 그런다. "읍..정말 도청이라도 되는 것 아냐?(^^)" 졸지에 걔한테 연락한 연으로 내 폰까지 도청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우스개소리를 하고 있다.(^^) 그러니 나한테 폰 거는 분들은 덩달아 도청 네트워크에 포함될 수 있으니 용무 없으면 가급적 전화하지 마시오(^^) (나 아무래도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 보다^^)
한 주가 시작되었다.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 자신보다 주위 사람들을 돌아보고 챙겨주는 한 주간이 되었으면 한다. 의례적인 선물이나 인사말이 아닌 진심을 담은 메시지 한 줄로도 그것이 가능하지 않나. 참벗닷컴 방문 친구들 모두에게 즐거운 한 주가 되기를 소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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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6 한 주를 시작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