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날이다.
비가 많이 내렸고 지금도 내리고 있는 밤이다.
기분은 그리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방통대 기말고사가 다 끝났는데
며칠간 공부하느라 재미있었는데
하던 일이 끝나버려서 뭔가 목표를 잃은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
비가 내리면 생각난다.
파전^^
파전을 후라이팬에 구울 때 나는 소리가 비내리는 소리랑 비슷해서 사람들이 비 오는 날 파전을 즐겨 먹는다는 무척 공감이 가는 이론이고 정말 돌이켜보면 비오는 날 먹는 파전, 찌짐...입맛 당긴다^^
기말시험을 치르고 엄청나게 쏟아지는 빗길을 달려 오는 동안 마침 겨둔 라디오에서 어디선가 들었던 제목이 생각나지 않은 음악이 흘러나왔다. 잠시 후 라디오 DJ가 소개한다. 영화 "어둠 속의 댄서"에 삽입된 곡이었다고. 여자 DJ는 어느 극장에서 지금 다시 상영하고 있다며 자기는 참 감명 깊게 봤었다는 얘기를 한다.
음..나 이 영화에 꽤 악평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다시 읽어본 그 날의 감상평.
다시 이 영화를 본다고 해도 그렇게 썼을까?
잠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무래도 난 변하지 않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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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1 7월 첫날 비오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