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광고에도 등장하는 "석호필"을 아는가?
2005년가을에 미국에서 방영되기 시작해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았다는 화제의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극중 주인공 마이클 스코필드를 가리키는 한국식 애칭이다.
현재 일고 있는 미드 열풍의 진원지이기도 한 이 작품을 더빙해서 SBS에서 주말에 편성하곤 있지만 감질나게 볼 수 없어서
날 잡아서 이틀에 걸쳐 끝장내버렸다.
역시 왜 화제가 된 작품이었는지 매회마다 그 흡입력이 장난이 아니었다.
결국 기존 드라마들과 달리 예정된 결과가 나타나지 않은 채 시즌 1을 마쳤고 이미 시즌 2까지 미 본토에선 끝났으니 그것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이 많을 듯하다. (이미 시즌2도 인터넷시장에 떠 있다)
미니시리즈를 만들려면 저런 구성을 해야 한다.
사실 이 드라마를 보기 전에는 2시간짜리 영화 쇼생크탈출의 20시간짜리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탈옥"이란 소재가 그만큼 진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작품 감독은 스토리 부풀리기를 한 것이 아니고 정말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설정을 이리 저리 배치해 두었다.
그래서 이 작품을 본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교도소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 군상의 다양한 모습을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물론 선과 악의 대립요소를 적절히 배합해서 죄인을 옹호하는 인상을 주지는 않았기에
보수적인 시청자들에게도 어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비판적으로 본다면 여러 가지가 눈에 띈다.
사실 개연성은 있어도 다소 과장이 있기에 좀더 리얼리티를 살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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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4 프리즌브레이크 시즌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