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TV아침마당에 언젠가부터 방송계에는 어울리지 않는 아주머니 한분이 턱하니 자리를 잡고 계신다.
그녀가 내뱉는 말엔 사람들이 예외없이 포복졸도한다^^
어떻게 해서 저 자리에 올 수 있었을까 생각해본 적은 있어도 검색까지 해볼 수고(^^)까지는 안 했다.
며칠전 전병욱 목사님이 설교를 하는 중에 이상하게 생긴 여자의 책을 봤는데...하면서 소개를 한다.
내용을 잠시 들어보니 저자를 말하는 것 같았다.
아..그런데 얼굴만 보면 덮어버리고 싶은 책인데 그 내용에 꽤 괜찮은 게 있더라는 말에
과감하게 주문했다.
중반까지 읽어가면서는 이 책 너무 재밌다고 몇권 사주고 싶었는데...내가 책을 많이 읽었나보다 여러 군데서 짜깁기 한 게 보여서 베스트라고 평하기는 좀 그렇다. 다만, 얼굴만 보고 그 시간에 잠시 하는 말만 들었을 때보다 저자가 얼마나 삶을 역동적으로 살아가는 분인지는 알게 된 것으로 책값이 아깝다거나 추천하고 싶지 않다거나 하는 생각은 버렸다. 아마 몇 권 사서 주게 될 것 같다^^
독특한 이력의 사람의 삶이 멋지다.
보통 사람은 보통 사람들처럼 산다. 남을 의식하거나 남의 속을 모르니까 자기가 그동안 실패해왔던 방식으로 반응한다.
손을 내밀면 쉽게 잡을 수 있는 것을 그동안 자신을 가두고 있던 습관에 내버려두고 한탄한다.
아마 이 책을 그런 사람이 읽는다면 정말 눈이 번쩍 떠질 것이다.
이 책을 사게 한 전병욱 목사를 뒤집게 한 내용은 그녀가 마흔을 앞둔 나이에 주부사원모집광고를 보고 응시한 대기업입사사건이다.
그녀가 쓴 자기소개서의 특기와 취미가 이랬단다.
특기...멍하게 하늘 쳐다보기! 바람 맞으며 무작정 걷기!
취미...인상 쓰고 있는 사람 겨드랑 간지럼 피우기!
그래서 저자는 그 나이에 20대얼짱사원만 있는 금강기획에 카피라이터로 채용되었단다. (카피라이터가 뭔지도 몰랐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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