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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14-07-07 14:21:01, Hit : 582, Vote : 49) 
 공부논쟁 (김대식김두식/창비) 2014.07.07.

내가 즐겨 읽는 김두식의 새 책이 나온다는 페북 광고를 보고 관심은 가졌지만 워낙 독서할 시간이 없어 미루다 산 책.
사실 김두식의 형 김대식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 없지만,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라는 타이틀에 꽤 공부한 두 형제의 논쟁이라니 흥미를 끌만은 했다.
그래서 책을 사 첫 파트를 읽는 순간. 와우..5년 형의 말빨도 대단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전에 동생과 다르게 사회를 보는 눈이 너무 보수적이어서 책을 던져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왜 첫 파트를 이 책의 말미에 넣지 않고 서두에 넣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일단 유명 저자 김두식의 형으로 알고 있지만, 자기 분야에선 꽤 유명한 인물이다. 그리고 서울대 폐지를 주장할만큼 정치적 보수성과는 다르게 꽤 건전한 생각을 가진 분이란 것을 그의 발언에서 계속 느끼게 된다.
이과vs문과, 형vs동생, 무신론자vs골수기독교인, 보수vs진보
뭐든 동생과 반대의 길을 걸은 그지만, 그의 속시원한 발언을 통해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이과 대학생의 세계를 아주 잘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가 말한대로 상당시간내에 우리 나라에서 노벨 과학상을 받을 수는 없다는 주장에 동의하게 되었다.
장인DNA를 가진 학생보다 장원급제DNA를 가진 학생들이 득세하는 학계에서
창의성이 필수인 과학분야의 성공을 기대하지 못한다는 주장.
그리고 미국 교수의 노예 신분으로 국내 대학교수로 자기 연명하고 있는 이들로부터 그런 업적은 결코 기대할 수 없다는 주장.
뭐든게 신기하면서도 퍽 논리적이어서
나와 대척점에 선 이인데도 불구하고 재밌게 읽었다.
그리고 이과생을 둔 학부모라면 이런 우리 나라 현실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이니 꼭 일독을 권한다. 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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