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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벗사랑(2007-09-06 17:44:52, Hit : 1603, Vote : 174) 
 대통령보고서 (대통령비서실.../위즈덤하우스) 2007.09.06.

왜 이 책을 샀을까?

내가 누구에게 보고서를 작성할 조직원도 아닌데.

궁금했다.

청와대에서 비서관이 작성해 매일 올리는 대통령보고서가 어떻게 씌여지고 있는지.

일단 참여정부의 공과는 제켜놓고서

이 문제만큼은 잘 한 느낌이 든다.

5년 대통령임기가 노-김-김 3번씩이나 지나가면서도

당연히 조선왕조실록은 아니지만 그에 상응하는 문서기록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5년동안의 치부가 들어나는 것이 두려워 다 없애버리고 다음 정부에 넘겨왔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모든 통치는 문서로 행해져야 함을 헌법이 규정하고 있다고 볼 때

중요한 의사결정을 위한 보고서는 당연히 보관되어야 하고

다음에 수시로 참고하기 위해 인용될 준비가 될 정도의 "작품"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차피 현 정부 관료가 쓴 것이니 당연히 현 정부에 대한 치사를 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이 일에서만큼은 그런 치사를 받을만하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책의 내용에 들어가서는

너무 많은 사례 자료를 첨부하다보니 조금 헥갈리는 맛이 있다.

보고서의 형태와 구성내용을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자 한 충정은 이해하겠지만

뒷쪽에 한꺼번에 참고로 묶어두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운 점이 있다.



아까도 올린 책--실행천재가 된 스콧--에서는 기업최고경영자가 의사결정을 위한 보고서를 One Page로 만들자고 하는 주장이었는데

보고서가 기획보고서도 있고, 회의용 보고서도 있고, 결과보고서도 있기에 그렇게 단순화할 수는 없으나 보고목적에 적합한 보고서를 만드는 노력은

정부 한 부서에서만 일어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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